본문 바로가기

중요한 생각들

사랑과 증오에 대한 객관적인 태도



사랑한다는 것은 특정 사물이나 대상에 애착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주위의 다양한 것들에 대해 폭넓게 사랑하는 능력은 인간에게 가장 발달한 능력일테지만, 


사랑하는 능력 자체에 대해서는 인간이든 동물이든 혹은 포유류든 비포유류든 헌신적인 종들이 상당히 많다.











암컷에게 먹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접근하는 수컷 사마귀나,


가시고기의 부성애, 동료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자리를 뜨지 못하는 개들처럼


사랑은 종을 초월하는 감정이며 현존하는 많은 종들을 유지해온 강력한 유산이다.



그들 서로 사랑했을 때 서로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종을 번식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과 동물들은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예수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땅위에 내려왔다는 그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지구에서 고통받는 우리 모두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사랑했을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반면에 부처는 우리 모두에게 연민과 자비를 가지라고 말한다. 


깨달음을 얻은 그가 보기에는 열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겹겹이 겹쳐진 세상을 볼수 있는 눈을 뜨기 전까지는


고통속에 수억년을 살아온 서로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이 진실일지는 알수 없다. 종교는 지도자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성장한 역사가 더 길고


단순히 고대인들의 심리적 위안을 위해 만들어진 역사도 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인과 사물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깊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을 향한 것이든 자신을 향한 것이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 연민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타인에 대한 배타성과 복수, 증오와 미움으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에도 익숙하고,


미움과 폭력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마찬가지로 그것에 익숙하다고 한다.


우리 세상이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는 모두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폭력과 미움, 차별, 증오의 유전자 또한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고민하고 성찰해야한다.


맹목적인 사랑도, 온건한 증오도 모든 상황에 대한 완벽한 답이 될수는 없다.


상황에 맞게 절제된 사랑과 절제된 증오를 가져야 하는것이다. 

















'중요한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에 관해서, 공부란.  (0) 2017.06.19